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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호흡, 잠수하며 신세계를 즐기다! '송도스포츠파크 잠수풀'



무더위가 기승이다. 가마솥 더위로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기 십상이다. 용광로처럼 데워진 땅과 공기는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다. 이럴 땐 물고기처럼 시원한 물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든다. 스킨 스쿠버는 심연의 바다를 유영하는 바다생물처럼 자유자재로 헤엄치며 황홀하고 신비한 미지의 바다세계를 체험하는 이색 스포츠다.  뜨거운 여름, 스킨 스쿠버로 더위를 날려보자.  


글 이용남 본지편집위원  사진 양진수 자유사진가, 김상호 i-view 청년기자





바닷속 세계는 아름다운 산호초, 형형색색의 물고기들, 춤을 추듯 일렁이는 해조류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유유자적 부드럽게 출렁이는 물을 보노라면 물고기처럼 고래처럼 바다를 자유롭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든다.

스킨 스쿠버는 수중 매력에 빠져 신비한 바닷속을 체험하는 레저스포츠다. 수중호흡 장비를 몸에 부착하고 물속을 잠수한다. 수영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편견이다. 수영을 잘하면 유리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스킨 스쿠버는 장비를 이용해 바닷속을 체험하는 스포츠이기에 누구나 3일만 강습받으면 스쿠버가 될 수 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스킨 스쿠버 체험이 가능한 송도스포츠파크 잠수풀. 다이빙이 가능한 풀이기에 수심이 5m에 달한다. 그러기에 스쿠버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바다로 나가기 전 이곳에서 잠수하는 법, 장비 착용법, 물에 대한 적응력 기르기, 마스크에 들어온 물빼기, 수압평형 하기, 판치기, 스노우쿨링 등을 익혀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한다.

지난달 9일 송도스포츠파크 잠수풀에는 김포시 생활체육회 스킨 스쿠버 동호회 멤버들이 스쿠버다이빙 연습을 하고 있다. 경력이 제각각이지만 멤버들끼리 손을 맞잡고 잠수하기, 물속 유영하기, 스노우쿨링하기, 수중호흡기 착용법, 비상시 탈출하는 방법, 마스크에 들어온 물 빼기 등 실제로 바다에 나가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스킨 스쿠버를 즐길 수 있도록 장비조작 방법과 물과 친숙해지는 연습을 충분히 한다.





수심 5m까지 내려 갈때의 기분은 짜릿하다. 잠수복에 따듯한 물이 스며드는 순간 겁도 나고 잠수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수영이 아닌 깊은 물속에서 눈을 뜨고 호흡한다는 게 신기하다. 겁먹었던 마음도 점점 사라지고 잠수하고 유영하면서 물속에서 나도 물고기 처럼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신나고 즐겁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접하는 기분을 느낀다. 스킨 스쿠버는 잠수하기전 온몸에 30㎏에 달하는 스킨 스쿠버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15㎏ 상당의 공기통, 8㎏에 달하는 납벨트, 부력조절기, 수중호흡기 등의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 공기통은 평균 30~40여 분 정도의 잠수가 가능하다.      





송도스포츠파크에서 만난 이지연(35, 주부)씨는 “스킨 스쿠버를 하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고 말하고 “특히 스킨스쿠버는 물속에서 압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압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 더 좋은 운동인 것 같다”며 스킨 스쿠버 예찬론을 핀다.





스킨 스쿠버는 혼자하는 운동이 아니다. 2인1조, 또는 3인1조가 되어 미지의 바닷속을 안전하게 여행한다. 초보자는 꼭 경력스쿠버들과 짝을 이뤄 물속에서의 안전을 함께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 물속은 같은 곳을 들어가더라도 항상 느낌이 다르고, 풍경이 틀려 더 감탄스럽다. 다이버들이 수중 세상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속은 지상에서 볼 수 없는 신비한 경치가 많아 황홀 그 자체다.





초보 다이버들이 바다속을 들어가려면 일종의 허가증인 ‘오픈워터(Open Water)’를 획득해야 한다. 이론교육, 3일간의 잠수풀 트레이닝, 해양실습 4회를 거쳐야 자격증이 주어진다. 스킨 스쿠버의 장점은 먼 바다나 해외로 나가 해양체험을 하기에, 단순한 운동이 아닌 여행을 함께 한다는 느낌을 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겐 수영을 제외한 바다 레저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고급 스포츠라는 편견이 있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스킨 스쿠버는 대중과 동떨어진 레포츠가 아니다. 정작 시작해 보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비는 보통 대여로 이용한다. 고성진 스킨 스쿠버 강사는 “스킨 스쿠버는 비싼 스포츠가 아니다. 기본적인 장비만 사고 나머지는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신비한 바다를 보며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스킨 스쿠버. 물속에서 예쁜 물고기, 아름다운 산호초, 물속을 비치는 햇살을 볼 수 있어 낭만이 가득하다. 바다속을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여름은 훌쩍 저 멀리가 있다.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나만의 레포츠다. 무더운 여름 스킨 스쿠버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송도스포츠파크 잠수풀 이용료는 일일 5천원, 공기통 대여는 8천원, 

공기통 대여시 납벨트는 무료로 빌려준다.

문의 899-4850


* 초보 다이버 되기

스킨 스쿠버가 되려면 누구나 3일간 강습을 받아야 한다. 강습은 교재를 활용한 강의, 잠수풀 트레이닝을 거쳐야 한다. 3일 강습에 드는 비용은 입장료, 초급다이버 발급비, 초급다이버 인증서, 장비사용료 등을 포함해 대략 30만원선. 해양실습비는 별도로 1일 15~17만원이 든다.

바다입수를 위한 첫 번째 자격증이 ‘오픈워터(Open Water)’다. 해양실습 4회, 강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인증서가 주어진다.    

스킨 스쿠버를 배우려면 세계가 공인한 인증기관 자격증을 따는 것이 좋다. 동호인들을 모집해 싼 가격에 자격증을 내주는 사설업체들이 많지만 외국으로 바다 체험 여행시 인증을 못받아 바다입수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있기 때문이다.

세계가 공인한 인증기관으로는 미국과 프랑스에 본부를 둔 패디(PADI), 시마쓰(CMAS)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사설기관에 비해 교육비는 약간 비싼편이다. 하지만 공인된 기관에서 발부한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이 나중에 덜 불편할 수 있다.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