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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인천 전통시장]55년 전통의 송도역전시장


 

[인천 전통시장]

55년 전통의 '송도역전시장'

 

 

 

인천시 연수구에는 2곳의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1960년에 문을 연 송도역전시장과 96년에 만들어진 옥련시장인데요.

주말을 맞이하여 두 곳 중 '송도역전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송도 역전시장은 수인선 개통과 함께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데요.

1992년 7월 송도역~소래역 간 열차 운행이 중단 되기 전까지만 해도

송도역 주변에 협궤열차를 타고 농수산물을 파는 아낙네들의 반짝시장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역전시장도

아파트 밀집촌의 입주자들을 겨냥한 대형 할인매장과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한 옥련시장의 등장으로

 10여 년 전부터는 서서히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메인 통로를 중심으로 주변 상권이 일부 형성되어 있는 정도였는데요.

최근의 혼잡한 전통시장과 대비되어 소박한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빨간 고추가 눈에 띄는 야채 상점입니다.

최근에 집에서 고추를 말리고 있는데, 며칠 동안 냄새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곳곳에 문을 열지 않은 점포들이 있어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연 상인 분들이 계신 덕에 다행히 헛걸음을 하진 않았습니다.



요즘엔 차도 티백으로 주로 우려 마시는데,

둥굴레, 옥수수, 보리 등 차 재료를 보니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습니다.

 



각종 공산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이 인상 깊었습니다.




송도역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장 상단 벽면을 둘러싸고 있는 필름 형태의 사진과 설명이었습니다.

내용은 인천의 역사와 관련된 것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전통시장'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고, 참신한 소재인 것 같아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그 규모나 관리 등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런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제대로 살려 우리의 전통시장이 재부흥하기를 바라봅니다. 



송도역전시장 상인회: 032-832-7999

영업시간: 09: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