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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김없이 생각나는 해물탕, 부평해물탕거리




겨울철 어김없이 생각나는 해물탕, 부평해물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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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얼큰하고 시원한 해물탕, 많이들 생각나시죠? 서해에 인접해 있는 인천은 특히 해산물을 주재료로한 요리들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동인천 삼치거리부터 밴댕이 회거리 부터 오늘 소개해드릴 해물탕 거리까지 다양한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부평해물탕거리는 부평 5동에 위치해있으면 지금으로부터 약 30~40년 전에 3곳으로 시작해  지금은 10곳 이상이 넘는다고합니다.




바다가 인접해있어 다른지역보다 바지락, 소라, 조개류, 낙지, 굴, 홍합, 새우,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해물과 함께 미나리와 콩나물의 향이 어울려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지는데요.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은 집집마다 다른 육수 맛에서 차이가 납니다미나리와 콩나물은 그 향만 우러날 정도로 조금 들어가고 해물이 대부분일정도로 양은 푸짐한 편입니다. 






80년대에도 지금처럼 차가 많아 길이 막히지 않을 때는 서울 손님이 현지 손님보다 더 많을 정도로 잘 알려진 해물탕 거리였다고 합니다. 점심 시간이라도 서울에서 서둘러 차를 몰고 와 해물탕으로 점심을 먹은 뒤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식의 원거리 점심 식사의 장소이기도 했다고 하니 정말 그 인기가 대단했을것 같은데요.



이렇게 사람이 많이 찾았던 이유는 바로 그 맛에 있을 것 같은데요. 뭐니뭐니해도 주재료인 해물이 신선하기 때문입니다. 



해산물이 신선한 이유는 매일 아침 거르지 않고 재료를 공수해오는데 또 집집마다 주인만 아는 육수의 맛도 해물탕 맛의 비결입니다. 



맵게 먹고 싶은 사람은 음식을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고 말하면 되고 어떤집은 해물류의 탕과 찜이 전문이며 어떤 집은 해물과 누룽지탕을 혼합한 '해물 누룽지탕' 등을 개발해 사람들의 새로운 입맛을 맞춰가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준비해오는 재료들인데요. 원산지도 직접 확인할수 있고 정말 신선해보이네요.



가족모임이 있던 날, 부평 해물탕거리를 찾았는데요. 대략 해물탕 금액대는 3만원 후반대부터 5만원대까지이며 해물탕 뿐만 아니라 아구탕, 섞어탕, 꽃게탕 등 다양한 탕과 찜 메뉴가 있습니다.




부평해물탕의 최고메뉴는 해물탕이 아닌 꽃게탕!!! 광채가 나는 싱싱한 저 꽃게들 보이시죠? 빨리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정말 양이 푸짐하고 국물맛은 시원하고 얼큰합니다. 겨울엔 역시 뜨거운 탕이 최고인것 같아요.




아구찜은 저희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데, 살이 포동포동해 씹을게 많았어요. 양념도 매콤하고 간이 딱 맞네요.



간장게장은 고소한 향이 풍기는 것이 짭쪼름하니 정말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해물 볶음밥, 꽃게탕 다 먹고 남은 국물과 밥을 섞어서 취향대로 치즈도 넣고 해서 볶아먹을수 있는데요. 볶음밥은 홍합국물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정말 개운하니 마무리로 훌륭하거든요.


몸이 추워지는 겨울, 따뜻하고 진한 맛 게다가 푸짐하고 신선한 해물이 들어간 해물탕, 부평 해물탕의 거리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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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어김없이 생각나는 해물탕, 부평해물탕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