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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비행기만 타기엔 아쉽다! 인천공항은 문화공항



여름 휴가와 방학이 맞물려 본격적인 여행시즌이다. 구름 따라 유유자적 노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요즘,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발소리가 바쁘다. 그렇다고 여행객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공항을 상상했다면 오산!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8년 연속 1위라는 타이틀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인천공항은 다양한 볼거리들로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문화공항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만큼 풍족한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 수많은 국적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항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여행객들이 지나갈 때마다 ‘나 여기 있어!’하며 반긴다. 



야생초화원



먼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은 한국문화의 거리다. 여객터미널 4층에 있는 이곳은 기와집과 정자와 같은 전통 조형물들로 이루어진 거리다. 근처 카페에서 구입한 식음료와 함께 앉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국악 연주 및 왕가의 산책과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열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들어갈 수 있는 탑승동엔 한국문화박물관, 문화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문화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천국제공항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다. 주로 전통미술, 궁중문화, 전통음악, 인쇄문화를 주제로 복식, 생활모습, 문화재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선 우리나라의 연과 매듭, 한지와 같은 공예품 체험과 가야금과 장구 같은 전통악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체험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공항 1층 밀레니엄 홀에서는 365일, 음악이 흘러나온다. 하루 3차례 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문화공연은 탑승을 기다리는 여행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문화와 하늘을 잇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매달 새로운 일정으로 여행객을 찾아온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 이은후(서울)씨는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동안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아요.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고, 공연이 친근한 곡으로 꾸며져서 관객에게 공감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항공권을 소지한 여객을 대상으로 공연시간에 맞춰 세레나데 혹은 편지낭독 등 이벤트를 펼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할 수 있다.

문화공연과 더불어 면세지역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하루 5차례에 걸쳐 면세구역의 쇼핑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며 공항의 기품을 더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365일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사계절 입장할 수 있는 ‘아이스 포레스트’는 15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규모의 스케이트장이다. 특수 플라스틱으로 처리된 인공 빙판이 설치돼 있어 넘어져도 옷이 젖지 않고 안전하다. 입장은 무료지만 스케이트 대여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이다. 

휴가의 시작은 하늘로 오르기 전, 인천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올 여름, 인천공항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즐겨보자.


차지은 청년기자 minsable@hanmail.net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