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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블로그 공모전 당선작] 인천 섬 세어도 여행과 각종 식물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로거 은송이님과 인천 섬 세어도 여행을 떠나보도록 할게요.

 

◆인천 세어도 가는 방법◆

1)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공항철도 타고 청라국제도시역 1번 출구 → 

 77-1번 버스로 환승하여 세어도 선착장에서 하차(20여분 정도 소요) →

정서진호 배타고 세어도로 들어감(5분 정도 소요)

2) 택시 이용시;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세어도 선착장까지는 택시로 10여분 정도 소요(요금 8천원)

3) 자가용 이용시; 인천시 서구 오류동 세어도 선척장 맞은편에 주차장 있음

 

◆77-1번 버스 시간표◆

 *청라국제도시역 → 세어도 선착장 1회; 10시 35분, 2회; 15시 15분

*세어도 선착장→ 청라국제도시역 1회; 10시 53분, 2회; 15시 33분

 

*정서진호는 만조시간에 따라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과 만석부두에서 배타는 시간이 달라짐.

자세한 배 시간표는 인천시 서구 홈페이지 참조↓↓↓

http://www.seo.incheon.kr/icarusx/sub02/001/sub1_2/

 

 

 

 

 

 

 

 

 

오전 11시쯤 배를 타기 위해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으로 걸어간 뒤 배를 탔는데요.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세어도가 한눈에 다 들어오더라고요.

정서진호를 탔는데 주말이라 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정서진호는 서구청의 행정선으로 정원이 20명이고 승선료는 무료입니다.

주말에는 이 배 한대로 여러번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기에 섬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요.

세어도는 배를 타고 사람만 들어갈 수 있으며 자동차는 갈 수 없다는 점 유의해주시고요.

자가용을 타고 선착장을 왔을 경우, 선착장 맞은편에 주차를 하신 뒤 배를 타시면 됩니다.

 

 

 

 

 

 

 

 

 

 

정서진호 배를 타고 5분만에 세어도에 도착하였는데요.

기분 좋은 갯내음이 코 끝을 자극해옵니다.

해안가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염생식물이 눈에 들어오지요.

세어도는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섬인데 섬의 모양이 가늘고 길게 늘어서있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에서 정서진호를 타면 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섬이지만

전기는 2007년에 들어왔을 정도로 오지였다고 하는데요.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서구청의 행정선입니다.

섬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으며 70년대 모습이 그대로 있어 '시간이 멈춘 섬'이라 부르기도 해요.

 

 

 

 

 

 

 

 

 

 

먼저 마을 입구에서 세어도 안내도를 살펴본 후 발길 닿는 곳으로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시멘트 길을 따라 마을로 들어서자 70년대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었어요.

마을 텃밭에는 각종 야채와 예쁜 꽃들이 잘 가꿔져있어 어민들의 정성스런 손길을 느낄 수 있죠.

세어도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으니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과 세어도 중간 지점의 작은 섬은 켬섬(키도)으로 무인도입니다.

 

 

 

 

 

 

 

 

▲개똥쑥

▲마을 한켠 고욤나무

▲새머루

▲접시꽃

▲봉선화

▲잇꽃(홍화)

▲채송화

▲벌노랑이

▲세어도 어촌 풍경

 

 

 

다양한 식물과 어우러진 세어도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접시꽃과 채송화, 꽃이 1~3개씩 돌려서 피는 벌노랑이, 봉선화, 꽃에서 붉은 빛 염료를 얻을 수 있는 홍화,

개똥쑥과 고욤나무, 새머루까지 아이들의 자연 체험에 좋을 온갖 식물들이 피어있더라고요.

 

 

 

 

 

 

▲소나무 군락지

▲산딸기

▲고삼(도둑놈의지팡이)

▲칡꽃

▲엉겅퀴

▲노박덩굴 열매

▲굴피나무

▲둘레길

▲늦둥이 조뱅이

 

 

삼거리에서 전망대로 가는 중에 보인 이정표입니다.

세어도는 둘레길 곳곳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정자나 벤치, 나무 데크에서 관광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과거에 세어도 어민들이 당제를 지냈던 소나무 군락지도 구경하였고요.

둘레길을 걸으면서 산딸기를 따먹는 재미가 즐겁더라고요.

칡 꽃 향기도 진동을 하고 엉겅퀴도 보았습니다.

고삼(도둑놈의지팡이) 꽃은 지고 있었으며 노박덩굴 열매와 굴피나무를 구경하며

늦둥이 조뱅이와 함께 한적한 둘레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굴피나무 열매

▲파리풀

▲둘레길

▲세어도 전망대

▲소세어도 가는 길

▲외대으아리

 

 

다음은 소세어도(지내섬) 전망대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산한 둘레길에 굴피나무 열매, 파리풀, 외대으아리 등이 보입니다.

세어도의 전망대에 도착하자 갯벌이 드러난 탁 트인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정자에서 쉬어가는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세어도에서 소세어도(지내섬)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멋진 코스인데요.

거기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불어주어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소세어도(지내섬)

▲솔나물

▲둘레길

▲세어도와 소세어도를 이어주는 통로

▲간조 때 건널 수 있는 돌다리

▲방석나물(염생식물) 군락지

▲갯질경(염생식물)

▲갯질경(염생식물)

▲대나물

 

 

둘레길에서 바라본 소세어도(지내섬) 풍경을 보니 섬 모양이 영락없는 지네입니다.

간조 때는 세어도를 통해 소세어도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둘레길은 편안한 육산이라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세어도와 소세어도를 이어주는 연결 통로는 나무데크와 돌다리로 되어있는데요.

돌다리는 간조 때 건너실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바닷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인 방석나물이 보이는데

가지가 아랫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방석 모양으로 퍼져 이름 붙여졌다 해요.

 

 

 

 

 

 

 

▲바위 틈에 자라고 있는 사철쑥

▲털도깨비바늘

 

 

소세어도(지내섬)에 들어서자 소나무 군락지가 눈길을 끕니다.

소세어도 전망대에서 오늘 가장 많은 관광객들을 마주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울 때는 땀 흘리며 걷는 둘레길보다는 시원한 정자나 데크 전망대가 좋죠.

소세어도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조망과 갯벌이 드러난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동검도와 강화 마니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져요.

마침 간조때라 바닷물도 빠졌으니 해안 크래킹으로 소세어도를 한바퀴 둘러보도록 합니다.

 

 

 

 

 

 

 

 

▲참좁쌉풀

▲비짜루 열매

▲둘레길에서 바라본 소세어도

 

 

 

소세어도에서 동검도와 강화 마니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소세어도 해안가는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아이들은 뛰노느라 정신이 없군요.

해안가에서는 갯질경(염생식물)을 흔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참좁쌉풀은 만나서 반가웠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사진 담느라 애를 먹었어요.

비짜루 열매와 함께 둘레길을 즐기고 소세어도를 바라봅니다.

 

 

 

 

 

 

 

 

▲고들빼기

▲누리장나무

▲엉겅퀴

▲해넘이 전망대

▲해넘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둘레길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소태나무

▲소태나무 열매

▲쉽싸리

 

 

 

삼거리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 코스는 둘레길 중간에 갈대밭과 해넘이 전망대가 있기로 유명하지요.

고들빼기, 잎을 흔들면 누린내가 나는 누리장나무, 엉겅퀴를 지나 해넘이 전망대에 도달했어요.

해넘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합니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영종대교가 끝내주지요.

원래 세어도는 갯벌로 유명했었는데 영종대교와 초지대교를 건설하면서 많은 갯벌이 사라졌다해요.

생각치도 못한 쉽싸리를 만나고 열매가 소의 태반처럼 쓰다는 소태나무도 보았습니다.

 

 

 

 

 

 

 

▲덩굴해란토(애기누운주름잎)

▲가시오갈피 열매

▲가새잎뽕나무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 다시 마을로 되돌아와서 해안 트래킹을 계속합니다.

북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인 덩굴해란초가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고요.

담장을 타고 올라가면서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가시오갈피도 보이고 가새잎뽕나무도 보여요. 갈대밭에는 벌써 가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댕댕이덩굴

 

▲선착장 가는 길

▲참나리

▲좀풍게나무 열매

▲장구밥나무

▲장구밥나무

▲참나리 주아

 

 

 

해안가에서 바라본 세어도 어촌의 풍경입니다. 한적한 해안가지요.

이곳에서는 나문재와 댕댕이 덩굴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갯벌 체험을 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해안 트래킹으로 선착장까지 걸어가며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꽃과 나무들을 관찰하게 되어 즐거웠어요.

해안가에서 만난 참나리, 좀풍게나무 열매, 장구밥나무, 참나리 주아 등을 구경하자

선착장이 가까워지면서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말냉이 씨방

▲고로쇠나무(김첨지나무)

 

 

 

 

과거에 세어도 어민들은 출어가 시작되면 고로쇠나무 밑에 제물을 차려놓고

배의 무사기원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고 하는데요.

말냉이 씨방과 함께 고로쇠나무를 보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오후 3시 반쯤 세어도에서 배를 타고 아라뱃길 세어도 선착장으로 나왔습니다.

본디 나가는 배는 4시 반인데 주말이라 관광객이 많아 30여분 일찍 출발했다고 하네요.

세어도는 그 간 잘 알려지지 않은 섬으로 대중교통이 없어 불편했었는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되고 작년부터는 77-1번 버스가 1일 2회

정서진호의 뱃 시간에 맞춰 운행되고 있어 접근성이 편리해졌지요.

인천 섬 세어도 여행, 소박하고 조용한 섬으로 도심을 벗어나 힐링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한적한 둘레길을 걸으며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과 눈맞춤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인천의 숨은 섬 세어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