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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독특하고 여유로운 인천의 북카페



선선한 날씨, 부쩍 높아진 하늘. 가을이 왔다는 신호다. 가을엔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일까. 갑자기 손에 뭐라도 들고 읽어 내려가야 할 것 만 같다. 어디에나 있는 도서관도 좋지만, 이참에 좀 더 여유롭게 책 읽을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인천엔 생각보다 마음을 채워줄 공간이 넉넉하다.





공공시설 - 북 카페

‘책 읽는 도시’ 인천이 지난 7월 유네스코에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었다. 세계인이 알아주는 독서도시가 되었다. 

그 사실을 반증이라도 하듯, 인천시내 곳곳에 설치된 공공시설에선 쉽게 책을 찾아볼 수 있다. 각 공원마다 설치된 숲속도서관이나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 역사에 있는 북 카페는 대표적인 독서 공간. 시민들을 위한 도서는 대부분 기증된 것들이다. 

공원을 거닐다가도, 지하철을 이용하다가도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계산동 - 디자인 굿즈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디자인 굿즈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북 카페다. 

한 쪽 벽면을 메운 책장엔 소설, 잡지, 자기계발서, 만화책 등 그 종류만도 다양하다.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베스트셀러들도 꽤 많아 어떤 책을 골라들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 


번화가가 아닌 주거 지역에 있어 붐비지 않아 더 좋은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 온 손님을 위한 1인석이 있다는 것. 독서실 대신 앉아 조용히 공부를 하기에도 ‘굿’, 사색을 즐기며 책 한권을 섭렵하기에도 ‘굿’!






송도 - 카페 159

송도신도시의 대형 쇼핑거리 커넬워크, 예쁜 카페 참 많다. 그중 여름 동에 있는 카페 159는 책과 음악CD로 화려한 인테리어를 대신하고 있다. 아담한 복층구조가 편안함을 안겨주는 이곳은 1층은 입식, 2층은 좌식구조다. 

집에서 바로 꺼내온 것만 같은 책과 CD들은 주인장의 소장품들. 아무렇게나 놓인 것 같은 9개의 작은 테이블들이 오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오히려 격식 없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미 예쁜 북 카페로 소문 난 이곳은 송도주민과 커넬워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그나마 평일엔 한적한 편이어서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북 카페라는 점과 테이블이 모두 9개밖에 되지 않아 사람이 많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장점.

음료는 3천 원대부터 시작.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아사히 베리 메뉴가 다양하게 있어 눈길을 끈다. 음료의 종류가 다채로운 반면 디저트류는 적은 편. 테이크아웃 시 30%할인해 주고 있다. 






구월동 - 나무그늘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모든 것이 빠르게 지나가는 그곳에 쉼표가 어울리는 공간이 있다. 북 카페 나무그늘. 이름처럼 커다란 나무가 주는 그늘만큼 여유로운 곳이다. 이곳은 책 말고도 볼거리가 많다. 방문객이 적어놓은 메시지들로 트리를 만들어 놓은 ‘러브트리’로 추억을 새기고, 발의 각질을 말끔히 없애줄 닥터피쉬를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무그늘만의 특징이다.

한 시간 동안 노트북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오늘의 차와 빵이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도 인기비결이다. 오감만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를 것 같다. 

음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메뉴까지 준비돼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거리까지 많아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곳.






차지은 청년기자 minsable@hanmail.net 


자료 : 인천시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