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찾아온 반갑기 만한 가을. 추석 전후는 부쩍 어디론가 떠나 쉬고 싶은 계절이다. 이럴 때 복잡한 심신을 수변공원에서 풀어놓으면 어떨까. 아라뱃길의 시원한 바람이 찾아드는 두리생태공원.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무료 캠핑장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고기도 구워먹고 하룻밤 자고 올수도 있다는 데, 함께 떠나보자.
물줄기를 바라보며 즐기는 오토캠핑장 탄생
휴식도 전제 조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오고가는 시간이 길고 힘들면 어찌 휴식이라 할 수 있을까. 경인 아라뱃길을 무대로 문을 연 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그런 점에서 점수를 받는 곳이다.
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친환경공원과 연계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용유도 왕산, 영흥도, 강화도 등 인천지역 캠핑장들이 대부분 바다와 근접해 있다면, 강변에서 즐기는 캠핑장은 두리생태공원이 처음이다.
계양구 귤현동 23-1번지에 들어선 캠핑장은 모두 53면. 따라서 한 번에 53가족이 입장할 수 있다. 그늘 막과 텐트를 설치하고 쉴 수 있는 캠핑장은 1면 당, 차 1대와 모두 6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 캠핑장은 화장실은 물론, 샤워장, 개수대, 놀이터, 배드민턴장 등 부대시설을 잘 갖추었다. 특히 이곳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예약제로 무료 운영 중이다. 따라서 가을철 바깥에서 오붓하게 쉬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면 좋다.
자연 속 나만의 호텔에서 먹고 자고
캠핑장에서 누리는 혜택은 뭐니 뭐니 해도 자연 속 한적함. 이곳 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아라뱃길을 타고 흐르는 수변에 자리한다. 따라서 소음과 공해가 없어 휴식처로 제격이다.
캠핑장에는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다. 또 울타리로 쌓여있던 건축물에서 해방되어, 텐트 하나로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도 즐겁다.
특히, 캠핑장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신, 집에서 장만해온 음식들을 직접 해먹도록 했다. 직접 구워먹는 고기와 바비큐 요리들은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면마다 설치 가능한 텐트와 그늘 막은 자연 속 또 하나의 호텔이 되어준다. 단, 주차는 A구역과 B, C구역으로 구분해 이용한다. 운 좋게도 A구역에 예약하면 캠핑구역까지 내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다. 반면 나머지 구역은 캠핑장 공용주차장인 일반구역에 주차하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아라뱃길 수향 6경의 친환경 체험도 누려
두리생태공원 캠핑장은 캠핑 외에도 누릴 것이 꽤 된다. 먼저 캠핑장은 두리생태공원과 바로 이어져 있다. 나무 데크를 따라 생태공원에 나가면 야생초와 수목들이 푸른 하늘과 이어져 반긴다.
두리생태공원은 야생초와 수생식물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철을 맞은 메뚜기, 두꺼비, 올챙이, 물방개 등 도시에서 쉽지 않은 곤충들과 수생 생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생태공원 외에도 둘러볼 곳은 경인 아라뱃길과 연결된 자연 혜택이다. 캠핑장은 아라뱃길 수향 8경중 수향 6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수향 6경에는 뱃길 외에도 친환경 체험공간과 휴식처 등이 이채로운 도심 속 경관을 자아낸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아라뱃길 수변에서 즐기는 낚시도 낭만이다. 이곳은 농수로로 사용하는 서부간선수로 2급수 물들이 아라뱃길과 만나는 종점이다. 때문에 수향 6경 인근에는 물고기들이 모여들고 있다.
캠핑장 예약 : 4대강 이용 도우미 홈페이지 (www.riverguide.go.kr)
김정미 객원기자 jacall3@hanmail.net
자료 : 인천시 인터넷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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