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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인천 가볼만한 곳] 강화나들길 제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화 나들길 16코스를 따라 포구 몇 곳과 돈대를 둘러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강화에는 역사적인 곳이 아주 많은데요~ 강화 내에 있는 돈대의 수는 53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돈대와 돈대를 잇는 나들길 코스도 있고요.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돈대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중입니다.

그런 자랑스런 문화유산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텐데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면서 문화유산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걸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강화 나들길 16코스인데

창후여객터미널의 포구와 그 인근에 있는 무태돈대를 시작으로 외포항까지의 코스랍니다.

 

 

 

 

 

 

 

 

 

 

 

 

 

 

 

1. 창후포구

교동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이 곳에서 교동 가는 배를 타야 했었는데요.

지금은 표를 끊고 대기했던 자리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창후리에서 교동까지 가는 배는 없지만

이 곳에서는 교동이 보이고 교동으로 가는 연륙교(교동대교)가 보인답니다.

 

 

 

 

 

 

 

 

 

 

 

 

선주들이 직접 운영하는 횟집들은 여전하고요~

주말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들도 있어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횟집 뒤편에서는 생선이 햇살에 바짝 말라 가고 있고..

 

 

 

 

 

 

 

 

 

 

 

 

 

창후포구에서 보이는 교동행 연륙교,

기회 되시면 교동도 한번 가 보시라고 권해봅니다.

 

 

 

 

 

 

 

 

 

 

 

 

포구에 오면 그곳에서 느껴지는 멋과 낭만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 모두가 멋스럽거나 낭만적이거든요~

 

 

 

 

 

 

 

 

 

 

 

 

운 좋게도 포구에서 서성거리다가 배에서 내리는 새우와 해파리 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화'하면 새우젓이 유명한데 아마도 그 새우인 듯합니다.

 

 

 

 

 

 

 

 

 

 

 

 

 

 

 

 

 

  

 

 

 

 

2. 무태돈대

창후포구에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짧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은 바로 인근에 위치한 '무태돈대'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 와중에 길 옆 탱자나무 몇 그루가 탱글한 탱자를 매달고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마치 나 좀 따 달라고 하는 양...

가시가 있어 그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무태돈대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 18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산 151-24

조선 숙종 5년에 강화도 여러 돈대 중 하나로

인화보 소관하에 감시소와 방어진지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삼도수영의 외관 수비 돈대로서 기능을 가진 이 돈대는 원래 안에 대포를 올려 놓는 포좌 4문을

해안을 향해 설치했다고 하나 지금은 성곽이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가 복원한 흔적이 있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없다면 현재도 있을 수 없겠죠.

문화재는 소중하게 잘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큰 보존으로서의 일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하게 된다면 자연 그대로 복원이 필요 없는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더 오르지 않을까요?

문화재를 사랑하자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네요..

 

 

 

 

 

 

 

 

 

 

 

 

 

 

오래된 돌과 현재에 복원된 돌이 함께 하니

과거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이네요~

 

 

 

 

 

 

 

 

 

 

 

 

 

무태돈대에 오르니 보이는 창후포구의 모습입니다.

무엇인가 우러러보게 되면 때론 무언가가 된 것처럼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동대교가 보이시나요?

다리가 없을 때에는 이곳에서 교동까지 배를 타고 오다 가다 했을 텐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무태돈대의 명물인 고욤나무입니다.

돈대에 흐드러지게 늘어진 나뭇가지에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인데요.

나무의 위엄도 멋지지만 크기만 봐도 수명이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돈대위에 서면 멀리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품게 됩니다.

가슴과 마음을 열어 심호흡을 합니다.

무태돈대를 나서 걷는데 가을을 머금은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3. 망월돈대

다음에 만나게 될 곳은 바로 '망월돈대'입니다. 

 

망월돈대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11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 3리 2107번지

  

망월돈대는 1679년(숙종5년)에 강화 지역 해안선 방어를 위하여

병조판서 김석주의 명령에 따라 유수 인원진때 축조한 것이라 합니다.

돈대가 보통은 해안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는 일반적인 돈대와는 달리

망월돈대는 갯가 낮은 지대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시야를 가지는 방해물이 없어 경계초소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고 합니다.

진무영에서 직접 관할하는 영문 소속 돈대였다고 합니다.

 

 

 

 

 

 

 

 

 

 

 

 

 

 

'서해황금들녘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변은 온통 황금색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논에는 벌써 벼를 수확한 곳도 있고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황금색의 물결을 연상케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망월돈대를 둘러보니 곳곳에 복원한 흔적이 많습니다.

훼손된 것들을 복원해서 역사의 자료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의미가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그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망월돈대 위에서 바라보니

갯가에는 배가 가을 햇살 아래 쉬는 시간을 갖고

돈대 성곽 위에 핀 풀 한 포기에도 그 멋이 엿보이고

둘러보는 시선에 황금 들녘이 바람소리에 박자를 맞춥니다.

 

 

 

 

 

 

 

 

 

 

 

 

 

멀리에 보이는 교회 건물이 종이학을 닮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이곳을 여행하신다면 종이학을 닮은 교회도 둘러보고 가세요~

 

 

 

 

 

 

 

 

 

 

 

 

 

 

 

 

 

 

 

 

 

4. 계룡돈대

이제 계룡돈대로 가 볼게요^^ 계룡돈대 입구 옆에는 갯벌이 있고

어떤 이들은 이곳으로 낚시나 무언가를 잡으러 오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돈대란 존재가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계룡돈대 (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22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282

 

망월평야 언덕에 있는 계룡돈대는 망월돈대와 함께 관아에서 관리했던 돈대라고 합니다.

조선 숙종 5년(1679년)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황청리 앞 들판 끝자락의 작은 동산에

서해를 바라보게 장방형 화강암으로 쌓은 작은 규모의 돈대입니다.

 

 

 

 

 

 

 

 

 

 

 

 

 

 

계룡돈대의 특징 중에 쉽게 발견하게 되는 하나는

바로 나무의 뿌리가 바위를 쪼갠듯한 형상을 지닌 부조화 속의 조화로운 풍경인데요~

바로 위의 사진이랍니다.

 

 

 

 

 

 

 

 

 

 

 

 

 

그 다음은 돌에 새겨진 글씨가 있다는 점인데요~

쌓아올린 성곽에 끼워진 돌중 하단에 위치한 돌 하나에 한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강희 18년, 4월일 경상도군위어영

새겨진 글씨로 강화에 있는 53개의 돈대중에 유일하게 쌓은 연대를 알 수 있는 돈대라고 합니다.

 

 

 

 

 

 

 

 

 

 

 

 

 

계룡돈대 성곽에 서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들녘도 마주할 수 있더라고요.

가을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해서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였습니다.

 

 

 

 

 

 

 

 

 

 

 

 

 

 

계룡돈대 주변에는 멋스러운 가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월을 먹고 자란 멋진 나무와 가을을 고스란히 표현해 낸 들녘입니다.

 

 

 

 

 

 

 

 

 

 

 

 

 

 

돈대들의 입구에는 문 양쪽 아래쪽에 동그랗게 홈이 파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흔적은 기둥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양쪽 옆으로 장방형 홈은 양쪽으로 빗장을 지를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여러 돈대를 둘러보는 동안 모두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룡돈대로 오르는 길은 나무를 대어 계단 형식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멀리서 보니 굽이 진 길이 돈대와 어우러져 멋스러웠습니다.

 

 

 

 

 

 

 

 

 

 

 

 

 

 

 

 

 

 

 

 

 

5. 황청포구

다음 목적지는 황청포구 입니다.

어쩌다 보니 많이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작고 아담한 곳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도 한산하지만 잠시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작고 소박한 느낌의 선착장에서

여유로운 자투리 시간을 낚시를 하면서 보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6. 삼암돈대

또다시 돈대를 만나러 갑니다. 바로 삼암돈대 입니다.

 

삼암돈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35호)

소재지 : 인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산 223-4

 

강화유수 윤이제가 축조한 여러 돈대 중의 하나로

강화도의 주변을 수비하고 감시소의 역할을 하던 돈대라고 합니다.
정포보 관할이었으며 돌이 많아 배를 대지 못했다고 하네요.
돈대 안에는 모난 돌로 쌓은 네모꼴의 화약고 기지가 있었다고 하고 북쪽에 출입구가 나 있습니다.

 

 

 

 

 

 

 

 

 

 

 

 

 

 

삼암돈대는 도로옆에 위치해 있어 도보거리가 짧고

돈대안에서 밖을 보면 바로 바다가 위치해 있지만 나무들로 시야를 가려져 있습니다

보통 돈대가 장방형의 모양인것과는 다르게 원형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7. 망양돈대

삼암돈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망양돈대'로 가보겠습니다.

 

망양돈대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37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630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경상도 군위 어영군사 4300명과 황해도, 함경도, 강원도

승군 8,000명을 동원하여 쌓았던 여러 돈대 가운데 하나로 정포보 관할하에 있었던 돈대라고 합니다.

돈대 윗부분에는 여장을 돌린 흔적이 있으니 현재는 무너지고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오늘 여러 돈대를 둘러보고 왔지만 돈대입구도 잘 되어 있고

돈대주변이 정말 멋스러운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양돈대는 돌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그 크기도 각각 다양합니다.

그런 점이 다른 돈대와는 다른데요!

 

 

 

 

 

 

 

 

 

 

 

 

 

 

해안가 접경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관측, 방어시설로

남쪽 측에는 급경사로 절벽에 가까운 지형인데요.

지금은 그 점이 사람들이 자주 지나게 하는 강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망양돈대 입구 주변에는 길고 잘 빠진 나무들이 둘러져 있고요..

남쪽 해안가 쪽으로도 많이 있어 멋스러웠습니다.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계단이 입구까지 안내해 줍니다.

 

 

 

 

 

 

 

 

 

 

 

 

 

 

 

망양돈대 남쪽방향 주변으로 살짝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오는데요~

그 길을 따라 약간만 내려오면 나무아래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나옵니다.

특히나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은 최고였습니다.

앞쪽에는 석모도가 있습니다.

 

 

 

 

 

 

 

 

 

 

 

 

 

살짝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석모도와 연결되는 삼산연륙교의 공사가 진행 중인데요.

이제 머지않아 석모도에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조금만 내려서면 바위가 나오고 그 위에 서면 바다를 마주하고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석모도행 배도 여러 번 볼 수 있고요. 해변가 바위 위에 앉아 한숨 돌리면 정말 좋더라고요.

 

 

 

 

 

 

 

 

 

 

 

 

 

 

비탈진 바닷가 옆 길을 걸으면 바로 옆에서 보이는 바다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희미하지만 바닷물이 흔들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고

간혹 오가는 석모도 <-> 외포항 배에서 나오는 방송 소리도 들리고요.

 

 

 

 

 

 

 

 

 

 

 

 

 

 

강화도 외포리는 강화나들길 여러코스의 공통 완주 기점이더라구요~

이 표시목을 보니 제가 다 완주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망양돈대 입구에는 삼별초 항쟁비가 있고 진돗개상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는 숙제로 남겨놓을까 하는데요~

바닥재에 이야기들도 숨겨져 있답니다.

주말 하루를 통째로 포구와 돈대를 둘러봤는데 아직 못 가본 곳이 더 많습니다.

 

돈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하나를 하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돈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돌을 캐는 일, 다듬는 일, 운반하는 작업,

그리고 돌과 돌을 맞춰 쌓아 올리는 일등 모두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일들인데도 불구하고

석 달이 되기도 전에 그 모든 공정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돈대를 복원하고 많은 사람들이 역사의 자취를 돌아보길 원하고 있으니

이제 우리의 할 일은 잘 보존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8. 강화도 외포항 

망양돈대를 나와 외포항에 잠시 들렀습니다.

외포항하면 아무래도 젓갈 수산 시장이 유명한데요~

저도 살짝 들어가 보았습니다.

 

 

 

 

 

 

 

 

 

 

 

 

 

 

평일인데도 새우젓을 구매해 박스에 담아 가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실내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쇼핑하기에 좋은 것 같았습니다.

 

추가 소식 하나!

10월 9일 ~ 11일까지 외포항에서는

제 12회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는데요..

새우젓 가요제, 청소년 댄스 경연, 불꽃놀이, 강화갯벌장어 잡기 대회, 상설이벤트 부스 등

날짜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새우젓'하면 '강화도'잖아요~

이 기회에 축제에 참여해서 재미도 느끼고 좋은 품질의 새우젓도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9. 그 외

이미지로 서해황금들녘길을 소개합니다.

지금이 딱 황금들녘을 만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역사의 장소를 찾아 떠나는 강화도 여행은 어떨까요?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여행을 떠나 보세요~

강화도로~~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