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일자리 한마당, 취업문 넘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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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러시아전 보셨나요? 한 골을 위해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취업이 딱 그런 것 같아요. 한 곳에 취업하기 위해 종횡무진 애써야 한다는 점이요. 태극전사들처럼 두 발로 뛸 준비가 된 우리 시민을 위해, 인천시가 18일 2014 인천 일자리 한마당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일자리 한마당은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마침 집 근처라 일반 기업 지원은 (아직) 아니지만 취업준비생은 준비생인 제가 인천 일자리 한마당을 찾아갔습니다.
■ 출발하기 전에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는 사전 신청뿐 아니라 현장 신청으로도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복장은 단정하게! 또 나를 설명하는 이력서가 필수겠죠? 여러 업체를 둘러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입사 동기까지는 과하고 원하는 직무에 관해서 정도까지만 써도 될 거 같아요.
면접 예정은 없지만 저도 세미 정장을 차려입었습니다. 간만에 정장을 입으니 얼마나 설레던지. 그런데 행사장에 가보니 저도 꽤 포멀한 옷차림이더라고요. 취업전시장마다 다르겠지만 정장이 마땅치 않다면 캐주얼이라도 단정하고 깔끔하기만 하다면 되었을 거 같아요. 물론 정장이 더 좋겠지만요.
■ 인천 일자리 한마당으로 슝슝슝~
삼산월드체육관에 도달했는데 어머나?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안내가 없어요. 알고 보니 제가 들어간 방향이 후문 쪽이라서 그랬나 봐요. 그래도 건물이 4면인데 한 면에 최소 하나씩은 행사장 안내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시작부터 우왕좌왕 헤매고 다녔답니다.
잔뜩 헤매다가 사실 쪽문부터 들어갔지만, 취업지원자는 사전등록 내지 현장등록을 하는 게 유리하니까 현장 등록을 받았던 정문부터 둘러보겠습니다.
■ 일천 일자리 한마당, 현장 등록 신청
정문에는 행사장 지도와 함께 현장 등록을 받고 있었습니다. 현장 등록을 하면 취업 컨설팅을 받고 지원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매칭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장 등록을 하지 않아도 면접을 보고 싶은 회사가 있을 경우는 직접 가서 면접을 볼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사전에 조사하지 않았다면 70여 개의 회사 중에 어느 회사가 자신에게 맞는지를 알기는 힘들죠. 그런 면에서 매칭 서비스가 몹시 유용한 거 같아요.
▲ 취업 매칭을 위한 컨설팅
매칭서비스와 함께 이력서를 준비해오지 못한 지원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력서 양식과 쓸 자리를 제공해주는 건 물론,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해주기도 했습니다. 오죽하면 취재하러 간 저도 한 번 면접을 봐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행사장 이모저모 둘러보기
행사장은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부스도 많았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일반채용관, 청년채용관, 여성/시간선택제 일자리 제공관이 나뉘어 있던 점이었어요. 행사장에 가기 전에는 청년 취업자만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니 첫 취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부터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장년층까지 연령층이 굉장히 다양했거든요.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좋은 행사라도 참여가 높지 않은데, 이렇게 취업대상자를 명확하게 표시해놓으니 비교적 부담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지 않았나 해요.
두산, 한국단자공업, 포스코건설, 희성금속이 채용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공대를 위한 일자리 설명회가 아닌가 했는데 분야도 제법 다양했습니다.
20개가 넘는 기업에서 행정직/사무직을 모집했고, 30개가 넘는 곳에서는 생산직도 뽑고, 여기서부터 귀찮아져서 안 세어봤는데 개발자도 꽤 수가 많고 간호사나 강사를 뽑기도 하고요. 맙소사! 역사 교재 개발도 있네요. 여기는 좀 넣어볼걸!
■ 취업특강부터 타로카드까지, 다양한 부대행사
일자리 외 행사도 다양했습니다. 취업준비생을 위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등을 알려주는 취업특강이 대표적인데요, 사전 신청을 받아야 하지만 강사분 목소리가 워낙 크셔서 행사장에 있으면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네요. 저도 입구에 잠시 서서 강의를 들어봤는데요, 능동적인 인재에 관해 말씀하던 중이었습니다.
캐리커쳐처와 취업운을 점치는 타로카드도 있었습니다. 뭐 저는 연애운도 아니고 취업운까지 점치고 싶진 않아서 타로카드는 구경만 했는데 재미는 있더라고요. 캐리커처는 자신의 이미지를 재점검해볼 기회가 될 거 같고요. 하지만 아쉽게도 인기가 많아서 저는 구경만!
■ 다녀와서..
인천시가 준비한 인천 일자리 한마당.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기업도 많고 행사장이 조금 좁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잘 준비된 행사였습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책도 마련되어 있었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취업박람회를 다녀오니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어 좋았습니다.
19일 서구청 만남의 날과, 6월 26일 열릴 동구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 여러분의 활기찬 직장 생활을 응원하며 인천시에서도 다양한 취업 행사를 준비하고 있네요. 집 근처에서 열리는 행사 꼭 확인해 보세요. 저도 여러분의 취업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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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일자리 한마당, 취업문 넘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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