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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는 인천/여행·명소

아시안게임 홍보센터 나들이

 

이미 그곳은 대회 ‘열전’ 중
아시안게임 홍보센터 나들이

 

아시아인의 대축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아시안게임(AG)이 내년으로 다가왔다. 인천은 2010년 중국 광저우에 이어 2014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광저우의 성화가 꺼진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바로 코앞이다. 2014아시안게임은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 올림픽과 비올림픽 종목을 합친 36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4아시안게임의 존재를 알지만, 아직 남의 나라 뉴스처럼 먼 이야기로 들리는 시민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층에 위치한 '아시안게임 홍보센터'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그곳에센 이미 메달 경쟁이 치열하다.

 

 

 

 

홍보센터는 입구부터 빛이 난다. 아시안게임의 상징 'Bright Sun'을 향해 손을 잡고 나아가는 아시아인들의 모습을 한 앰블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실속 있게 꾸며진 내부 모습에 한 번 더 놀랄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성화의 모양을 따서 세워진 기둥이다. 하늘을 향해 멋지게 치솟은 성화에서는 홍보 영상물들이 빛을 내고 있다.
당연히, 우두커니 서서 영상만 들여다보는 곳은 아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아시안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고 난 뒤, '방문 인증샷'을 찍기 위해 포토 존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라메, 추므로, 비추온'은 백령도 두무진에 사는 점박이 물범 삼남매이다.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로 임명된 후에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제부터 두 눈 크게 뜨고 보시라. 아시안게임 홍보센터의 하이라이트, '경기종목체험'이 남아있다. 축구, 육상, 볼링, 탁구, 창던지기 등 아시안게임의 경기종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승부욕과 맨몸, 이 두 가지면 아시안게임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청년기자가 볼링종목에 출전해 보았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은 손이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어느새 게임에 집중하게 되어 스트라이크, 스페어가 나올 때마다 '아싸'하는 환호까지 터져 나온다.
1년 먼저 만나는 아시안게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어떤 게임기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홍보센터의 나레이터 김주희 씨는 "하루 방문객은 10명에서 20명 정도 되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지루해하시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이영수 조직위원장은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스포츠가 큰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홍보센터가 자연스럽게 아시안게임을 홍보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이 5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는 재정난 속에서도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내달리고 있다. 이제 인천시민들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저 4년마다 열리는 스포츠대회로 지나치기엔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다. 그만큼 아시안게임은 이제 세계인들도 주목하는 빅 이벤트이다. 인천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미래지향적 도시다. 아시아의 축제를 개최하는 인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

 

차지은 청년기자 minsable@hanmail.net

 

자료 : 인천광역시 인터넷 신문